2022-12-27 밤마다 꿈을 꾸어도아침마다 대개는 잊어버리고어쩌다 한 토...
2022-12-27 깨끗하구나/얼려서 소독하는 겨울 산천/너무 크고 추웠던/어...
2022-12-26 봄에 갈무리해놓았던/곤드레나물을 꺼내 해동시킨 후/들기름...
2022-12-26 따뜻한 눈빛만 기억해야 하는데/경멸스런 눈빛만 오래도록 남...
2022-12-26 텅 빈 합창단 연습실, 의상만 어지럽게 널려져 있다주인은 당...
2022-12-26 내가 아직 태어나지 않았을 때, / 천사가 엄마 배 속의 나를 ...
2022-12-26 돌을 주면돌을깼다쇠를 주면 쇠를 깼다울면서 깼다 울면서 깼...
2022-12-26 저수지에 빠졌던 검은 염소를 업고노파가 방죽을 걸어가고 있...
2022-12-26 텔레비전을 끄자풀벌레 소리어둠과 함께 방 안 가득 들어온다...
2022-12-26 가을이 하늘로부터 내려왔다풍성하고 화려했던 언어들은 먼 ...
2022-12-26 비 오는 날 차 안에서음악을 들으면누군가 내 삶을대신 살고 ...
2022-12-26 늦가을 바람에마른 수숫대만 서걱이는 빈들입니다희망이 없는...
2022-12-26 이제는 독해져야겠다나뭇잎이 시퍼런 입술로 말했다이제는 독...
2022-12-21 시인이라는 말은내 성명 위에 늘 붙는 관사.이 낡은 모자를 ...
2022-12-21 나를 잊지 마세요/꽃말을 만든 첫 마음을 생각한다/꽃 속에 ...
2022-12-21 익룡의 깃털이 비대칭이어서 하늘을 날 수 있었다지만 /이렇...
2022-12-21 나무에물오르는 것 보며꽃 핀다꽃 핀다 하는 사이에어느덧 꽃...
2022-12-21 (생략)유월에 내리는 함박눈 같은 거잊지 말자니, 모두 잊히...
2022-12-21 나는 회현동에 있고/당신은 마석에 있습니다./우리는 헤어진 ...
2022-12-21 저 뒷울 댓이파리에 부서지는 달빛그 맑은 반짝임을 내 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