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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标准韩国语」 高级2册-凯发kf

发布时间:2022-03-18     来源:互联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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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해설
 
    심청전은 작가와 연대가 알려지지 않은 조선시대의 판소리계 소설이다.이 작품은 민족 전래설화를 바탕으로 하여 이야기가 덧붙여지거나 변형되어 판소리의 소재가 되고 그것이 소설로 변형된 것이다. 이와 같은 소설을 ‘판소리계 소설’이라고 한다.
 
    이 작품은 작가의 개성적인 의도에 따라 창작된 것이 아니라 그 시대마다 이 작품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부단이 개작하면서 계승해 온 것이다. 따라서 많은 이본(异本)이 있다.
 
    이 작품은 ‘효’를 주제로 하고 있다. 효녀 심청이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려고 공양미 300석에 몸을 팔아 인당수(印塘水)의 제물이 되었으나 용왕에 의하여 구출되어 황후에까지 오르게 된다. 그후 맹인 잔치를 열어 아버지를 만나고 마침내 아버지의 눈이 뜨이게 되는, 기쁨과 행복으로 끝나는 이야기다. 효를 강조하는 유교사상과 인과응보의 불교사상이 작품 속에 흐르고 있다.

 
1막 곽씨 부인 마당
 
안녕하십니까? 저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황주 도화동에 살고 있는 마당쇠라고 합니다. 저희 고을에는 앞을 못보는 봉사 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름은 심학규라 하고, 부인 곽씨와 함께 살고 있는데 나이 마흔이 넘도록 자식이 없어 매일매일 한숨만 쉬며 살고 있었습니다. 아! 바로 저분들 입니다. 그럼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요?
 
여보, 부인! 인간이 태어나서 사는 동안 생육하고, 번성하고, 만물을 주관하라 했는데 나는 나이가 마흔이 넘도록 자식이 없으니 그 한이 너무 크구려.
 
너무 걱정 마세요. 지극정성으로 하늘에 빌다보면 반드시 자식을 주실 것이니 부부 일심동체로 힘써 기도해 봅시다.
 
그럽시다!
 
<부부 같이 자리에 눕는다.>
 
아이고, 꿈도 참 귀하네…
 
아니, 왜 그러오? 당신도 꿈을 꾸었소?
 
예, 오색으로 빛이 나고 학들이 춤을 추며 한 손에 예쁜 꽃송이를 든 처녀가 우리 품으로 들어오지 않겠어요.
 
(놀라며) 아니, 당신도 그런 꿈을 꾸었소? 나도 그와 같은 꿈을 꾸었는데…
 
당신과 내 꿈이 같다면 혹시 이건 태몽이 아닐까요?
 
그런 것 같소. 부인의 정성이 지극하므로 아마도 하늘이 감동하셨나 보오.
 
그렇습니다. 그것은 바로 태몽이었습니다. 그 꿈을 꾼 후부터 태기가 있었으니 그후 곽씨 부인 배는 점점 불러와서 만삭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두 사람이 꿈에서 본 그대로 학같이 곱고 예쁜 딸을 낳게 되었습니다.
 
(손을 잡고 두드리며) 여보, 여보 정말 수고했소. 수고했소.
 
늦으막에 낳은 자식인데 아들이었으면 좋았을텐데…
 
무슨 말씀이오. 이 아이가 비록 우리 몸을 빌려 이 땅에 태어났 지만 하늘이 준 귀한 아이요. 곱게 잘 키웁시다. 그리고, 이름은 청이라 지었소. 심청.
 
청이요? 우리 아기에게 딱 어울리는 이름이네요. (아기의 얼굴을 들여다 보며) 당신 말씀을 듣고 보니 아이의 얼굴이 꼭 꿈에서 본 선녀 같습니다. 청아! 청아!
 
세상에 이런 슬픈 일이 또 있겠습니까? 곽씨 부인이 아이를 낳고 병이 나서 먹지도 못하고, 숨도 제대로 못 쉬며 거의 죽어가고 있구만요. 원, 쯧쯧쯧…
 
여보, 미안해요. 앞 못 보는 당신을 끝까지 봉양하고 우리 딸을 예쁘게 길러야 하는데… 목숨은 하늘이 주신 것.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떠나니 부디 용서하세요.
 
여보, 부인. 그런 약한 소리 말고 어서 어서 기운을 차리시오. (일으키며) 여보, 일어나 약 드시오.
 
(꼼짝 않고 누워 있다.)
 
(놀라며 팔고 다리를 만져보고, 코밑에 손을 대본 후) 아이고, 여보 부인, 정말 당신이 죽었소? 나와 우리 아기는 어떻게 하라고 벌써 간단 말이오? 흐흐흐흑-여보. (슬피 운다)
 
이렇게 곽씨부인은 앞 못 보는 심봉사와 7일 된 어린 딸을 남겨 두고 머나먼 곳으로 떠났습니다. 불쌍한 우리 청이는 앞 못보는 아버지에게 안겨 이집저집으로 우유동냥, 아니 젖동냥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청아, 울지 마라. 착하지? 네 어머니는 멀리 갔다. 너도 니 엄마가 보고 싶어서 이렇게 우는 거냐? (울먹이며) 아이구, 불쌍한 것. 이 앞 못보는 애비가 어떻게 널 이 추운 엄동설한에 입히고 먹여서 키운단 말이냐.
 
저기, 저기 좀 봐.
 
누구?
 
아유 불쌍도 해라.(아난네들 모두 쯧쯧쯧 혀를 찬다)
 
(아낙네들 쪽으로 다가가며) 여보시오, 뉘신지는 모르지만 불쌍한 우리 애기 젖 좀 먹여 주시오. 낳은지 7일만에 어미 잃고 젖이 없어 밤새도록 굶었다오.
 
아이구 봉사님. 애기 이리 주세요. 내내 굶었으니 얼마나 배고플까? (아기를 받아 안고 얼르며)에구에구 가여운 것.
 
우리 집도 아기가 있고,(아낙 3을 가리키며) 저 집도 아기가 있으니 자주자주 들르시오. 설마 아이 하나 굶기겠소.
 
그래요. 아무 걱정말고 언제든지 오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이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제2막 심청이 제물되다
 
 
이렇게 우리 심청이는 동네사람들의 도움으로 무럭무럭 자라 꽃같이 예쁜 16세의 처녀가 되었습니다. 행실이 올바르고 아버지께 효성이 지극하여 윗동네, 아랫동네, 이동네, 저동네에 소문이 자자했습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청이는 일을 하러 가고 심봉사는 청이를 기다리다 갑갑해져 밖으로 나서는데……
 
이 애가 오늘은 왜 이리 늦나? 청아, 청아, 청아, (지팡이를 두드리며 길을 걷다가 발을 헛디뎌 개울로 떨어진다.) 어푸어푸. 아무도 없소? 사람 좀 살리시오.
 
(멀리서 물에 빠진 심봉사를 발견하고 뛰어 온다. 심봉사를 잡고 위로 끌어올리며)아니, 이게 웬일이시오. 괜찮으시오?
 
(추워서 부들부들 떨며) 아이고, 날 살리신 분이 뉘시요?
 
소승은 저 산속 절에 사는 중이올시다.
 
 
(두 번 세 번 인사하며)죽을 뻔한 사람을 살려주시니 이 은혜 어찌 갚으리까.
 
(허허 웃으며)우리 절의 부처님께 빌면 안 되는 일이 없소이다. 봉사님의 두 눈도 쌀 삼백 석만 바치시면 뜨실 수 있을 것이오.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듣고 있다가)그럼 스님, 당장 이 심학규가 쌀 삼백 석을 드리겠다고 적으시오.
 
정말이오?(허허허 웃으며 재빨리 적는다) 적기는 적습니다만, 그댁 형편에 가능할지 모르겠소이다. ‘심학규, 삼백석이라!’자, 분명히 적었으니 약속은 꼭 지키시구려.
 
아이고, 저 양반 좀 보소.집구석이 찢어지게 가난하면서 쌀 삼백 석이라니. 하, 이제 어쩔거나. 부처님께 한 약속이니 아니 지킬 수도 없고, 쯧쯧쯧 딱하기도 하여라.
 
 
(심청이가 밥상을 갖고 들어온다.아버지는 담뱃대를 치우고 한숨을 크게 쉰다)
 
아버지, 진지 잡수세요.
 
(기운 없이) 나 안 먹는다.
 
아버지, 제가 늦게 와서 화나셨어요?
 
아니여.
 
그럼 무슨 걱정이 있으세요? 예? 말씀해 보세요.
 
내가 말이다. 아가,(망설이다가)아, 내가 미쳤지. 늙으면 죽어야 돼.
 
왜 그런 말씀을 하세요? 무슨 일이신데요?(아버지 손을 잡는다)
 
글쎄 말이다… 아까 내가 청이 너를 찾으러 나갔다가 발을 잘못 디뎌서 앞 개울물에 풍덩 빠지지 않았겠냐?
 
(깜짝 놀라며)어머나, 그래서요?
 
 
(용기를 내며)그때 마침 스님이 지나가시다가 나를 구해줘서 이렇게 살았지 그렇지 않으면 난 이미 저 세상으로 가버렸을 거여. 아마.
 
아주 큰 일 날 뻔하셨네요. 고마우신 스님… 불쌍한 우리 아버지를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한다.)
 
그런데 그 스님 말씀이 쌀 삼백 석만 부처님께 바치면 이 애비가 눈을 뜰 수 있다고 하지 않겠나? 그래서 넙죽 그러라고 했다. 내가 미쳤지, 내가 미쳤어. 우리 집 형편에 쌀 삼백 석이라니. 아이고…
 
(웃으며)아이, 아버지도… 아버지 눈만 뜰 수 있다면 삼백 석이 무슨 문제예요? 제가 준비해 볼게요. 걱정 마시고 이제 진지나 드세요. (심봉사에게 숟가락을 집어 드린다.)
 
철없는 아비와 효녀 심청. 그나저나 저 어린 심청이가 어디 가서 쌀을 삼백 석이나 구할까? 아니 그런데 이 심청이의 마음을 하늘이 알았을까? 이상한 사람들이 나타나 돈은 얼마든지 준다는 말을 하고 다니는 것입니다. 아! 바로 저 사람들입니다.
 
16세 된 예쁜 처녀 삽니다. 무슨 소원이든 다 들어드립니다.(심청이 머뭇거리다 남자들 앞으로 나온다.)
 
제 이름은 심청이고, 나이는 16세입니다. 제가 지금 쌀 삼백 석이 꼭 필요합니다만…
 
쌀 삼백 석 말이오? 젊은 처녀가 왜 그런 많은 쌀이 필요하오?
 
저의 아버지는 봉사이온데 공양미 삼백 석을 부처님께 올리면 눈을 뜰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쌀 삼백 석으로 저를 사 주십시오.
 
(머리를 끄덕이며)참으로 효성이 갸륵하오. 그럽시다. 쌀 삼백 석과 아버지 잡수실 쌀 한 가마를 더 드리리라.
 
고맙습니다.
 
그런데 아가씨, 우리는 이달 십오 일에 보름달이 뜨면 배를 출발할 건데. 그때 16세된 젊은 처녀를 바다 속에 넣어 제사를 지내야 한다오. 그런 일도 괜찮겠소?
 
알았습니다. 무슨 일이든지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자, 어서들 돌아가세요. 아버지가 아시면 안 됩니다.
 
알겠소? 이달 보름날이우. 약속 꼭 지키시오.(다른 사람들에게 손짓하며) 자, 어서 어서들 돌아가세.
 
쌀 삼백 석에 팔려가는 심청이. 마지막으로 아버지께 정성껏 봉양하고 드디어 배를 타고 떠나는 날이 되었습니다.
 
심낭자, 떠날 시간이오. 어서 서두르시오.
 
잠깐만요. 아버지께 절이라도…(아버지께 절을 한다.)
 
뭐여? 지금 뭐하는 거여? (서서 지팡이를 여기저기 두드리며)
 
아버지! (울며) 꼭 눈을 뜨셔서 이 좋은 세상 보셔야 합니다.
 
아니, 청아. 무슨 소리냐. 어?
 
사실은 이분들이 쌀 삼백 석을 주신다기에… 오늘 떠나는 날입니다. 여기 그동안 모은 돈이 있어요. (돈주머니를 손에 쥐어주며) 아버지! (흐느낀다)
 
(털썩 주저앉으며)뭐라고, 아이고 그게 정말이야? 다 필요없다.
 
(돈주머니를 던지며) 나도 가자. 나도 가.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자. 청아.(동네 사람들 심봉사를 붙잡고 뱃사람들 틈에서 청이 사라진다. 심봉사 계속 청이를 부르며 운다.)
 
 
 
제3막 부녀상봉
 
아이구,불쌍한 우리 심청이 드디어 인당수에 풍덩 몸을 던졌구나.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바닷물에 몸을 던진 심청이. 심청이의 그 효성에 하늘이 감동하여 한 송이 연꽃으로 다시 피어났구나. 아! 그때 마침 이 곳으로 왕이 소풍을 나왔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참으로 좋구나. 뭔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 안 그런가?
 
그러하옵니다. 뭔가 특별한 일이 생길 것 같사옵니다.
 
허허허.(갑자기 놀라 연꽃을 쳐다보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며)아니, 저것이 무엇이냐?
 
글쎄요. 꽃 같기도 하고, 무슨 배 같기도 한 것이…
 
어서 저것을 이리로 가져 오너라.
 
예, (연꽃을 끌고 온다)(왕과 신하들, 연꽃 주위를 빙빙 돌며 생각에 잠기는데)
 
(예쁜 모습으로 꽃속에서 일어나 앉는다. 왕과 신하를 보고 놀라며) 어마나?
 
(왕도 놀라며) 당신은 누구요?
 
소녀 이름은 심청이라 하옵니다.
 
마마! 이분은 외로우신 마마를 위해 하늘에서 보내주신 선녀가 분명하옵니다.
 
짐이 간밤에 기이한 꿈을 꾸었는데 선인(仙人)들이 짐에게 꽃을 진상하였기에 받아보니 꽃은 간 데 없고 한 아리따운 낭자가 옆에 앉아 있더니…. 짐은 이를 하늘이 정한 연분으로 여기거니와 경들의 생각은 어떠한고?
 
하늘이 마마의 배필을 보내셨으니, 국가의 경사임에 더함이 없는 줄로 아뢰옵니다.
 
우리 황후 어진 성덕 만수무강 하옵소서!
 
이렇게 하여 마음이 고운 심청이는 왕과 백성들에게 사랑을 받는 왕비가 되었습니다. 날마다 좋은 옷과 맛있는 음식을 먹고 지냈지만 심청이는 조금도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왜 그럴까요? 고향에 홀로 계신 아버지가 너무도 걱정되었기 때문입니다.
 
요즘 왕비마마가 슬퍼 보이지 않아요?
 
글쎄말이에요. 눈물을 흘리시는 것도 보았어요. 무슨 일일까?
 
상감마마 납시오.
 
왕비마마는 어디 계시냐?
 
(슬픈 얼굴로 나온다)저 여기에 있어요. 마마.
 
아니! 당신 울고 있었소? 무슨 일이오? 짐에게 말해 보시오.
 
(조심스럽게)사실은 제 아버님이 뵙고 싶어도 찾을 수가 없어서… (눈물을 닦는다)
 
(왕비의 눈물을 씻어주며) 그 일이라면 걱정마시오. 여봐라!
 
네이~
 
내일부터 이 나라 모든 봉사들을 초대하는 큰 잔치를 열도록 해라.
 
네이~
 
이와 같이 왕은 부인 심청의 아버지 심봉사를 찾기 위해 전국의 봉사 들을 다 불러 모아 잔치를 하게 되었습니다.
 
(왕과 함께 의자에 앉으며)휴우, 오늘도 안 오셨는가. 아버님을 만나기 위해 매일 이렇게 잔치를 벌이는데 왜 이리 안 오시나?(한숨)
 
왕비마마 너무 걱정마세요. 꼭 오실 겁니다.(그때 심봉사가 상에 앉는다)
 
이리 앉으시우.
 
(유심히 쳐다보다가 시녀를 부른다)여봐라. (심봉사를 가리키며) 저기 저 분을 이리로 모셔 오너라.
 
(심봉사에게 가 귀에 대고 속삭이고, 심봉사를 가운데로 데리고 온다) 이름과 주소를 말씀드리시오.
 
소인은 황주 도화동에 사는 심학규이옵니다. 나이 마흔에 처가 죽고, 딸 자식마저 16세가 되던 해에 아비 눈을 뜨게 해 준다고 뱃사람들에게 쌀 삼백 석에 팔려 갔습니다. 그런데 아직 이렇게 눈도 못 뜨고…….(운다)
 
(뛰어 내려와 아버지를 끌어 안으며)아버지, 내가 바로 그 물에 빠진 심청입니다. 아버지.
 
아버지라니요? 왕비 마마.
 
(울며) 아버지,제가 바로 바닷물에 빠진 청이옵니다. 제 효성이 부족하여 아버님을 고생만 시켜 드리고 아직 눈도 못 뜨셨으니…….
 
(어깨를 잡고)아니, 청이라고? 이게 꿈이냐, 생시냐. 네가 내 딸 청이라면 어디 한 번 보자. 아이고, 청아.
 
*징—꽝(효과음)(눈을 크게 뜬다)아니, 이게 누구냐? 네가 바로 청이냐? 그 태몽 속에서 본 그 선녀가 분명하구나. 내 딸 청아~~
 
아버지(둘이 얼싸 안고 운다)
 
기쁜 날이로다. 음악을 크게 하고 모두들 흥겹게 춤을 추도록 하라.
 
(잔치 음악 점점 크게)
 
(왕,왕비,심봉사를 가운데 두고 잔치 손님과 시녀들이 흥겹게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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